"" 설거지 지옥 탈출! '순서'만 바꿨더니 20분 걸리던 게 5분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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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 지옥 탈출! '순서'만 바꿨더니 20분 걸리던 게 5분 컷?

100용 2025. 12. 1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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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슬기로운 살림 생활을 돕는 '백룡이'입니다. 😊

 

즐거운 식사 후 싱크대를 보며 깊은 한숨을 내쉬어 본 적 있으신가요?

서로 겹쳐져 있는 그릇들, 빨간 고추기름이 묻은 밥그릇, 눌어붙은 프라이팬...

 

"이걸 언제 다 닦지?" 하며 무작정 손에 잡히는 대로 닦다 보면, 시간은 오래 걸리고, 물은 물대로 낭비하고,

정작 다 닦은 그릇은 미끌거려 다시 닦아야 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순서'**만 딱 정해두면, 설거지는 더 이상 노동이 아니라 '전략 게임'처럼 쉽고 빨라집니다.

오늘은 호텔 주방에서도 지키는, 가장 효율적이고 위생적인 설거지 루틴 A to Z를 알려드릴게요.

이 글을 다 읽고 나면, 오늘 저녁 설거지는 10분 컷 가능합니다!

 


 

PART 1. 시작 전 3분: '애벌 설거지'가 승패를 가른다

 

본격적으로 수세미를 들기 전, **'밑작업'**이 설거지 전체 시간의 50%를 줄여줍니다.

 

 

1️⃣ 그릇 분류 & 잔반 처리

 

  • 싱크대에 그릇을 넣을 때, 절대 '테트리스' 하지 마세요! (큰 그릇 안에 작은 그릇 겹쳐 넣기 금지)
  • 이유: 그릇을 겹치는 순간, 그릇 뒷면(바닥)까지 음식물이 묻어 설거지할 면적이 2배로 늘어납니다.
  • 행동: 남은 음식물은 바로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리고, 그릇은 종류별로(밥그릇끼리, 접시키리) 분류해서 놓습니다.

 

2️⃣ 기름기 미리 닦아내기 (★가장 중요★)

 

  • 고기나 볶음 요리를 먹은 접시나 프라이팬은 바로 개수대에 넣지 마세요.
  • 행동: 키친타월이나 남은 식빵 조각, 혹은 다 쓴 휴지심 등으로 기름기를 1차로 싹 닦아내야 합니다.
  • 효과: 이렇게 하면 세제 사용량을 1/3로 줄일 수 있고, 수세미가 기름에 오염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3️⃣ 불리기 (Soaking)

 

  • 밥풀이 말라붙은 밥그릇이나 치즈가 눌어붙은 접시는, 미지근한 물에 미리 담가두세요. 10분만 불려도 힘주어 박박 문지를 필요가 없어집니다.

 


 

PART 2. 설거지의 황금 순서: "깨끗한 것 ▷ 더러운 것"

 

설거지의 절대 원칙은 '오염도가 낮은 순서에서 높은 순서로' 가는 것입니다. 그래야 수세미 하나로 끝까지 깨끗하게 닦을 수 있습니다.

 

1단계: 유리컵 & 물컵 (오염도 0%)

 

  • 가장 먼저 닦아야 합니다.
  • 이유: 컵은 주로 물이나 음료만 담기 때문에 기름기가 거의 없습니다. 다른 그릇을 닦던 수세미로 컵을 닦으면, 오히려 컵에 음식 냄새나 기름기가 옮겨가서 물 비린내의 원인이 됩니다. 가장 깨끗한 수세미로 컵부터 닦아 헹궈두세요.

 

 

2단계: 수저 & 조리 도구 (입에 닿는 것)

 

  • 수저, 젓가락, 국자 등입니다.
  • 이유: 입에 직접 닿는 것들이라 위생이 중요하고, 비교적 오염이 적습니다. 밥알이나 국물이 묻어있을 뿐 기름기는 적은 편이죠.

 

 

 

 

3단계: 밥그릇 & 국그릇 (기름기 적음)

 

  • 밥이나 국, 맑은 반찬을 담았던 그릇들입니다.
  • 팁: 불려둔 그릇들을 가볍게 닦아줍니다. 이때부터는 세제 거품이 조금씩 오염되기 시작하므로, 컵이나 수저는 이미 안전한 곳으로 대피(건조)시켜야 합니다.

 

 

4단계: 기름진 접시 & 반찬통 (기름기 많음)

 

  • 제육볶음 접시, 김치 국물이 묻은 반찬통 등입니다.
  • 팁: 여기서부터는 따뜻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름기는 찬물에서는 굳어서 잘 닦이지 않습니다.

 

5단계: 프라이팬 & 냄비 (최종 보스)

 

  • 가장 더럽고 기름진 조리 도구입니다.
  • 이유: 만약 프라이팬을 제일 먼저 닦았다면? 수세미는 기름 범벅이 되어, 그 뒤에 닦는 모든 컵과 그릇을 기름으로 코팅하게 되었을 겁니다.
  • 팁: 마지막으로 남은 세제 거품으로 기름진 팬을 닦고, 수세미도 깨끗이 빨아서 마무리합니다.

 

 

 

 


PART 3. 헹굼과 건조의 기술

 

닦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헹구는 것입니다.

 

1️⃣ 따뜻한 물로 헹구기

  • 세제의 계면활성제는 찬물보다는 **'따뜻한 물'**에서 훨씬 잘 씻겨 나갑니다. 잔여 세제 걱정을 없애려면 미온수로 헹구세요.

 

2️⃣ 샤워식 헹굼 (물 절약)

  • 흐르는 물에 그릇 하나하나를 헹구지 말고, 큰 볼에 물을 받아 1차로 헹군 뒤, 흐르는 물에 가볍게 2차 헹굼을 하세요. 물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3️⃣ 건조는 '세워서'

  • 그릇은 엎어두는 것보다 비스듬히 세워두는 것이 물 빠짐과 통기성이 좋아 훨씬 빨리 마릅니다.
  • 행주로 닦는 것은 비추천! 젖은 행주는 세균의 온상입니다. 자연 건조가 가장 위생적입니다.

 


PART 4. '무늬만 블로거'의 꿀팁: 수세미 관리

 

아무리 순서를 잘 지켜도, 수세미가 더러우면 말짱 도루묵입니다.

  1. 두 개 쓰기: 가능하다면 **'컵/그릇용'**과 '기름진 팬용' 수세미를 색깔별로 구분해서 2개를 쓰는 것이 가장 완벽합니다.
  2. 소독: 일주일에 한 번은 젖은 수세미를 전자레인지에 2분간 돌려 살균하거나, 베이킹소다 푼 물에 삶아주세요.
  3. 교체: 수세미는 '소모품'입니다. 한 달에 한 번은 과감하게 새것으로 교체하세요.

 


요약 정리

  1. 준비: 남은 음식 버리기 → 기름기 닦기 → 불리기
  2. 순서: 컵 ▷ 수저 ▷ 밥/국그릇 ▷ 기름진 접시 ▷ 프라이팬
  3. 마무리: 따뜻한 물 헹굼 ▷ 세워서 건조

 

오늘부터는 설거지통 앞에 서서 한숨 쉬지 마세요.

"가장 깨끗한 놈부터 나와라!" 이 원칙 하나면, 설거지는 더 이상 스트레스가 아니라

밥 먹고 소화시키는 가벼운 운동이 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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