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쾌적한 주방 라이프를 책임지는 '백룡이'입니다. 😊
즐겁게 요리하고 설거지를 마무리는 하려는 찰나, 개수대에 물이 회오리치며 내려가지 않고 꼴깍꼴깍 차오르기 시작한다면?
그야말로 '멘붕' 그 자체입니다.
"기름진 음식을 버린 적도 없는데 왜 이러지?" "당장 사람을 불러야 하나? 비용이 만만치 않을 텐데..."
걱정 마세요! 싱크대가 막히는 원인의 90%는 우리가 집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굳이 비싼 비용을 들여 전문가를 부르기 전에, 오늘 알려드리는 4단계 방법을 순서대로 따라 해 보세요.
십중팔구는 시원하게 뚫립니다!
PART 1.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왜 막혔을까? (원인 진단)
무작정 뚫기 전에 원인을 알아야 정확한 도구를 쓸 수 있습니다.
- 범인 1: 굳어버린 '기름(유지방)'
-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고기 굽고 남은 기름, 라면 국물 등을 무심코 개수대에 버리면, 이것들이 차가운 배관을 지나면서 **'고체'**로 하얗게 굳어버립니다. 이 기름 덩어리가 혈관을 막는 콜레스테롤처럼 배관을 좁게 만듭니다.
- 범인 2: 음식물 찌꺼기
- 작은 고춧가루, 밥알, 채소 조각들이 기름때와 엉겨 붙어 거대한 덩어리를 형성합니다.

PART 2. [1단계: 가벼운 막힘] 뜨거운 물 & 베이킹소다 (녹여내기)
물이 내려가긴 하는데 '졸졸졸' 내려가거나, 막힘의 초기 증상일 때 사용하는 가장 부드러운 방법입니다.
- 핵심 원리: 굳어있는 기름때를 '열'과 '화학반응'으로 녹여 흘려보내는 것입니다.
▶️ STEP BY STEP
- 배수구 비우기: 거름망에 있는 음식물을 모두 비우고 깨끗이 합니다.
- 베이킹소다 & 식초 투하: 배수구 안쪽 깊숙이 베이킹소다 1컵을 붓고, 그 위에 식초 1컵을 천천히 부어줍니다. 거품이 보글보글 올라오면 10분간 방치합니다. (화학반응으로 때를 불립니다.)
- 뜨거운 물 공격: 전기포트나 큰 냄비에 물을 팔팔 끓입니다.
- 높은 곳에서 붓기: 끓인 물을 배수구 중앙을 향해 높은 곳에서 한 번에 콸콸 부어줍니다. 뜨거운 열기가 기름을 녹이고, 낙하하는 물의 압력이 찌꺼기를 밀어냅니다.
- (주의!) 싱크대 배수관이 오래된 얇은 플라스틱 주름관이라면, 너무 팔팔 끓는 물(100도)은 배관 변형을 줄 수 있으니, 한 김 식힌(약 60~70도) 물을 많이 붓는 것이 안전합니다.

PART 3. [2단계: 중간 막힘] 페트병 & 뚫어뻥 (압력 밀어내기)
물이 꽤 차오르고 잘 안 내려갈 때, '공기 압력'을 이용해 물리적으로 뚫는 방법입니다. 집에 '뚫어뻥(압축기)'이 없다면,
빈 페트병 하나면 충분합니다!
- 핵심 원리: 강력한 수압(Water Hammer)을 발생시켜 막힌 구간을 강제로 뚫어버립니다.
▶️ '페트병' 활용법 (강력 추천!)
- 준비물: 500ml 또는 1.5L 빈 페트병 (탄산음료병처럼 둥근 것이 좋습니다.)
- 싱크대에 물 채우기: 배수구 입구가 잠길 정도로 싱크대에 물을 조금 받아둡니다.
- 밀착시키기: 페트병 입구를 배수구 구멍에 빈틈없이 딱 맞춥니다. (틈새가 없어야 압력이 셉니다.)
- 펌프질 하기: 페트병 몸통을 양손으로 잡고, 순간적인 힘으로 '퍽! 퍽!' 하고 힘차게 눌렀다 뗐다를 반복합니다. 페트병 속의 공기가 물을 밀어내며 배관 속 이물질을 타격합니다.
- 물이 소용돌이치며 내려갈 때까지 5~10회 반복합니다.

PART 4. [3단계: 꽉 막힘] 옷걸이 & 배수관 클리너 (끄집어내기)
페트병으로도 안 된다면, 배관 중간에 머리카락이나 큰 이물질이 물리적으로 꽉 끼어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이때는 밀어내는 게 아니라 '건져내야' 합니다.
▶️ '세탁소 옷걸이' 활용법
- 갈고리 만들기: 철사 옷걸이를 길게 펴서 끝부분을 작은 **'낚시바늘(J자 모양)'**처럼 구부립니다. (너무 크게 만들면 배관에 걸려 안 나올 수 있으니 작게 만드세요!)
- 낚시하기: 배수구 안으로 철사를 조심스럽게 깊이 집어넣습니다.
- 돌리고 당기기: 손에 무언가 묵직한 것이 걸리는 느낌이 들면, 살살 돌려가며 이물질(주로 머리카락, 채소 섬유질 뭉치)을 낚아챕니다. 그리고 천천히 당겨 올립니다.
- (혐오 주의) 시커먼 이물질 덩어리가 딸려 나오면 성공입니다!
◆ 마트나 다이소 가면 세면대용 머리카락 건저내는 제품이 있습니다,. 옷걸이가 없다면 천원정도에 구매가 가능하니
이용해 보시는걸 추천드릷니다.
▶️ 시판 '배수관 용해제(뚫어뻥 액체)' 사용
이 단계에서는 마트에서 파는 강력한 용해제(트래펑 등)를 설명서대로 붓고, 30분~1시간 기다린 뒤 물을 내리는 것도
병행하면 좋습니다. 단, 용해제는 머리카락/단백질은 잘 녹이지만, 기름 덩어리나 흙/모래는 녹이지 못한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PART 5. [4단계: 최후의 수단] 배수관 트랩 청소 (직접 분해)
위의 모든 방법이 통하지 않는다면, 싱크대 하부장을 열어야 할 때입니다. 배수관의 굽어지는 부분(S트랩, U트랩)에 찌꺼기가
돌처럼 굳어있을 수 있습니다.
- 준비물: 대야(물받이용), 고무장갑, 신문지
- 하부장 열기: 싱크대 아래 문을 열고, 배수관 아래에 대야를 받쳐둡니다. (물을 빼면 오물이 쏟아집니다!)
- 캡 열기: 배수관 중간에 툭 튀어나온 뚜껑(청소구)이나, 연결 부위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려 엽니다.
- 청소: 안에 꽉 차 있는 슬러지(기름 덩어리)와 찌꺼기를 나무젓가락 등으로 긁어냅니다.
- 재조립: 다시 꽉 잠그고 물을 틀어 물이 새지 않는지 확인합니다.
- (주의!) 자신이 없다면, 이 단계에서는 전문가를 부르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로울 수 있습니다.

PART 6. 다시는 안 막히게! '평소 관리 꿀팁'
뚫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안 막히게 쓰는 것이죠.
- 기름은 '휴지'로: 프라이팬의 기름은 절대 개수대에 붓지 말고, 키친타월로 닦아서 일반 쓰레기로 버리세요. 라면 국물도 가급적 변기에 버리거나 기름을 걷어내고 버리세요.
- 설거지 마무리는 '뜨거운 물': 설거지를 다 마친 후, 약 10~20초간 뜨거운 물을 틀어 흘려보내세요. 배관에 남아 굳어가던 기름기를 녹여 내려보내는 최고의 예방법입니다.
- 거름망 씌우기: 미세한 촘촘 망을 씌워 작은 고춧가루나 밥알이 배관으로 넘어가는 것을 원천 봉쇄하세요.
싱크대 막힘, 당황하지 말고 오늘 알려드린 '베이킹소다'부터 '옷걸이 낚시'까지 차근차근 시도해 보세요. 여러분의 손으로 뻥 뚫리는 쾌감을 맛보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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