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을이 깊어지면 '가을 가자미는 문 걸어 잠그고 먹는다'는 옛말이 절로 떠오릅니다. 여름내 산란을 마친 가자미가 겨울을 나기 위해 살을 찌우는 바로 지금, 그 맛이 가장 기름지고 고소하기 때문이죠. 오늘 소개해 드릴 메뉴는 바로 이 최고의 제철음식 가자미에, '밭에서 나는 소고기'라 불리는 두부를 더해 맛과 영양의 균형을 완벽하게 맞춘 가자미 두부조림입니다. 짭짤하고 칼칼한 양념이 쏙 밴 부드러운 가자미 살과, 그 양념을 스펀지처럼 흠뻑 머금은 촉촉한 두부, 그리고 모든 맛의 정수가 응축된 달큰한 무 한 조각. 이 완벽한 삼박자는 밥 한 공기로는 도저히 멈출 수 없는, 최고의 **밥도둑**이죠. 하지만 집에서 생선조림을 하면 살이 다 부서지거나, 비린내가 나서 실패했던 경험 때문에 망설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