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쌀쌀한 바람이 부는 저녁, 오븐에서 갓 꺼낸 따끈한 그라탱 한 접시만큼 몸과 마음을 아늑하게 위로해 주는 음식이 또 있을까요? 오늘 소개해 드릴 메뉴는 바로 그 위로의 정점에 있는 요리, 감자 그라탱입니다. 얇게 썬 감자가 겹겹이 쌓여 부드러운 크림소스와 고소한 치즈를 흠뻑 머금고, 포크로 푹 찍으면 사르르 으깨지는 그 부드러움은 상상만으로도 행복해지죠. 흔히 그라탱이라고 하면 버터와 밀가루를 볶아 만드는 '베샤멜 소스'를 떠올리며 복잡하고 어렵게 생각하지만, 오늘 알려드릴 프랑스 정통 스타일의 '그라탱 도피누아(Gratin Dauphinois)'는 훨씬 더 간단하면서도 깊고 품격 있는 맛을 자랑합니다. 밀가루 없이, 오직 감자의 전분과 크림, 치즈만으로 완성하는 진하고 꾸덕한 크림소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