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유로운 일요일 오전, 조금은 특별한, 이국적인 맛이 그립지 않으신가요? 동남아 여행 중, 현지 식당에서 밥과 함께 주문했던, 이름은 몰라도 자꾸만 손이 가던 마성의 초록 채소 볶음을 기억하시나요? 바로 텅 빈 줄기 모양 때문에 '공심채(空心菜)'라 불리는, 모닝글로리(Morning Glory) 볶음입니다. 아삭하게 씹히는 식감과, 마늘과 피시소스가 어우러진 짭짤하고 감칠맛 넘치는 양념은 흰쌀밥과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며 최고의 '밥도둑' 역할을 톡톡히 해내죠. 조리 시간은 단 5분이면 충분할 정도로 간단하지만, 집에서 만들면 숨이 너무 죽어 물컹해지거나, 색이 누렇게 변해 맛집의 그 비주얼과 맛이 나지 않아 실망하기 쉽습니다. 오늘, 그 모든 실패를 뒤로하고 우리 집 주방을 방콕의 길거리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