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쌀쌀한 가을 아침, 혹은 과음한 다음 날,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속을 뜨끈하고 개운하게 풀어줄 무언가가 간절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밥을 비벼 먹는 묵직한 '김치찌개'가 아닌, 후루룩 마실 수 있는 맑고 시원한 김치국입니다. 많은 분들이 김치찌개와 김치국을 혼동하지만, 이 둘은 국물의 양과 농도, 그리고 역할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는 다른 종류의 음식입니다. 김치찌개가 밥과 함께 비벼 먹는 '요리'에 가깝다면, 김치국은 다른 반찬과 함께 곁들여 마시는 편안한 '국'이죠. 오늘은 텁텁함 없이 깔끔하고 시원한 국물 맛을 내는 김치국의 모든 비법을 알려드릴게요. 맛의 기본이 되는 멸치 다시마 육수 제대로 내는 법부터, 김치의 군내는 잡고 감칠맛은 살리는 비법, 그리고 국과 찌개의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