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출출한 늦은 밤, 창밖에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이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음식이 있습니다. 기름 위에서 '촤아-' 소리를 내며 노릇하게 익어가는 소리, 고소한 기름 냄새와 새콤한 김치 냄새의 완벽한 조화. 바로 한국인의 소울푸드이자, 막걸리의 영원한 단짝, 김치전입니다. 간단한 재료와 쉬운 조리법 덕분에 누구나 한 번쯤 만들어 본 경험이 있지만, 의외로 '정말 맛있는' 김치전을 만들기는 쉽지 않습니다. 어떤 날은 질척이고, 어떤 날은 너무 두꺼워 빵처럼 되어버리기 일쑤죠. 분식집이나 전 전문점에서 맛보았던 그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하며, 가장자리는 과자처럼 파삭한' 완벽한 김치전은 비법이 따로 있는 것일까요? 네, 맞습니다. 그리고 오늘, 그 모든 비법을 여러분께 아낌없이 공개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