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온 가족이 둘러앉는 일요일 저녁, 보글보글 끓는 소리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입안에 군침이 고이는, 그런 정겨운 메뉴가 생각날 때가 있습니다. 바로 달콤 짭짤한 국물이 자작한 뚝배기 불고기, 일명 **'뚝불'**입니다. 바싹하게 볶아 먹는 서울식 불고기와는 또 다른 매력의 뚝불은, 야들야들한 소고기는 물론이고 국물의 모든 감칠맛을 흠뻑 머금은 당면과 버섯을 건져 먹는 재미가 쏠쏠하죠. 무엇보다, 남은 국물에 밥을 슥슥 비벼 먹는 그 마지막 순간은 이 요리의 화룡점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맵지 않고 달콤 짭짤한 맛으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수밖에 없는 완벽한 가족 외식 메뉴. 하지만 집에서 만들면 고기가 질겨지거나, 국물 맛이 사 먹던 것처럼 깊지 않아 실망하기 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