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찬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는 가을, 흙냄새를 풍기며 우리 곁으로 다가오는 최고의 제철 간식이 있습니다.
바로 겉은 바삭한 사탕처럼 '빠삭'하고, 속은 포슬포슬 부드러운, 달콤함의 끝판왕 고구마 맛탕입니다.
어릴 적 어머니가 간식으로 만들어 주시던 추억의 맛이자,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국민 간식이죠. 하지만 집에서 만들면 시럽이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버리거나, 이에 달라붙는 끈적한 엿이 되어버리는 등 의외로 성공하기 어려운 요리이기도 합니다.
오늘, 더 이상 '시럽과의 전쟁'은 없습니다! 물을 넣지 않고 기름과 설탕만으로 만드는, 실패 확률 제로의 초간단 시럽 코팅 비법을
알려드릴게요. 이 방법만 알면, 튀겨낸 고구마가 식어도 시럽이 딱딱하게 굳지 않고, 마지막 한 조각까지 바삭하고 달콤한,
완벽한 맛탕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 집을 최고의 맛탕 맛집으로 만들어 보세요!
✅ 완벽한 맛을 위한 재료 준비
- 주재료:
- 고구마 3~4개 (약 600g) (밤고구마를 사용하면 모양이 덜 부서집니다)
- 바삭달콤 시럽 (황금비율):
- 식용유 4큰술
- 설탕 5큰술
- (윤기의 핵심!) 올리고당 또는 물엿 2큰술
- 기타:
- 튀김용 기름 넉넉하게
- 검은깨 1큰술
🍳 실패 없는 단계별 완벽 조리법
STEP 1 : 고구마 준비하기
1. 손질: 고구마는 껍질을 벗기거나, 깨끗하게 씻어 껍질째 사용해도 좋습니다.
2. 자르기: 한입 크기로 먹기 좋게 썰어줍니다. 이때, 칼을 굴려가며 비스듬히 써는 '굴려 깎기' 방식으로 썰면, 표면적이 넓어져 튀겼을 때 더 바삭하고 양념도 잘 묻습니다.
3. 전분 빼기: 썬 고구마는 찬물에 10분 정도 담가 전분기를 빼줍니다. 이 과정을 거쳐야 튀겼을 때 서로 달라붙지 않고, 색이 검게 변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4. (핵심!) 물기 제거: 전분기를 뺀 고구마는 체에 밭쳐 물기를 뺀 뒤, 키친타월을 이용해 표면의 물기를 하나하나 꼼꼼하게, 완벽하게 제거해 줍니다. 물기가 남아있으면 기름이 튀고 바삭하게 튀겨지지 않습니다.
STEP 2 : 고구마 튀기기
1. 냄비에 기름을 넉넉히 붓고 **160~170℃**로 예열합니다. (마른 나무젓가락을 넣었을 때, 3~4초 뒤에 기포가 보글보글 올라오기 시작하면 적당한 온도입니다.)
2. 물기를 제거한 고구마를 넣고, 중불에서 약 7~8분간, 속까지 완전히 익도록 튀겨줍니다.
3. 젓가락으로 가장 두꺼운 부분을 찔렀을 때 부드럽게 쑥 들어가고, 겉면이 노릇한 황금빛을 띠면 건져내어 기름을 빼줍니다.
STEP 3 : 실패 없는 '시럽' 만들고 버무리기 (가장 중요!)
1. 깨끗하고 넓은 팬을 약불에 올립니다.
2. 팬에 식용유 4큰술과 설탕 5큰술을 넣습니다.
3. (핵심 비법!) 이때부터 설탕이 녹을 때까지 절대 젓지 말고 그대로 둡니다. 젓게 되면 설탕이 결정화되어 딱딱하게 굳어버리는 원인이 됩니다.
4. 설탕이 녹아 가장자리가 투명해지며 살짝 갈색빛을 띠기 시작하면, 팬을 살살 돌려가며 녹여줍니다.
5. 설탕이 거의 다 녹았으면, 올리고당(물엿) 2큰술을 넣고 가볍게 섞어 시럽을 완성합니다.
6. 시럽이 바글바글 끓어오르면, 즉시 불을 끄고 튀겨둔 고구마를 모두 넣습니다.
7. 주걱이나 숟가락 두 개를 이용해, 시럽이 모든 고구마에 골고루 코팅되도록 빠르게 버무려 줍니다.
STEP 4 : 마무리
- 마지막으로 검은깨를 넉넉하게 뿌려 한번 더 섞어줍니다.
- 완성된 맛탕은 넓은 쟁반이나 접시에 서로 달라붙지 않게 펼쳐 한 김 식혀주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명품 고구마 맛탕이 완성됩니다.
✨ 전문가의 특급 꿀팁
- 딱딱해지지 않는 시럽의 비밀: ① 시럽을 만들 때 물을 넣지 않고 '기름과 설탕'으로 시작하는 것, ② 설탕이 녹을 때까지 젓지 않는 것, ③ 마지막에 **'올리고당'이나 '물엿'**을 넣어주는 것. 이 세 가지가 식어도 딱딱하게 굳지 않는 부드러운 시럽 코팅의 핵심입니다.
- 에어프라이어 활용법: 기름에 튀기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손질한 고구마를 비닐봉지에 넣고 식용유 3~4큰술을 넣어 흔들어 코팅해준 뒤, 180℃로 예열된 에어프라이어에서 15~20분간 겉이 노릇해지도록 구워주세요. 따로 만든 시럽에 버무리기만 하면 훨씬 더 담백한 맛탕을 즐길 수 있습니다.
- 더욱 바삭하게: 170℃에서 1차로 튀겨낸 고구마를 건져 한 김 식힌 뒤, 180℃로 온도를 높인 기름에 1분간 한 번 더 튀겨내는 '두 번 튀김' 과정을 거치면 훨씬 더 바삭한 식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 환상의 짝꿍! 함께 즐기는 추천 메뉴
달콤하고 든든한 고구마 맛탕은 그 자체로도 훌륭한 간식이지만, 다른 메뉴와 함께할 때 완벽한 '단짠'의 조화를 이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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