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눅눅해진 '튀김, 전' 방금 만든 것처럼 바삭하게 살리는 비법 (에어프라이어 vs 프라이팬)

백룡이 일상 레시피/전자레인지 & 에어프라이어

눅눅해진 '튀김, 전' 방금 만든 것처럼 바삭하게 살리는 비법 (에어프라이어 vs 프라이팬)

100용 2025. 12. 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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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의 맛있는 식탁을 책임지는 '백룡이'입니다. 😊

 

"바사삭-!" 입안에서 경쾌하게 부서지는 소리와 함께 퍼지는 고소한 기름의 맛.

튀김 요리의 생명은 누가 뭐래도 **'바삭함(Crispiness)'**입니다.

 

하지만 배달 오는 동안 습기를 머금은 치킨, 냉장고에 들어갔다 나온 명절 전과 튀김들은 어떤가요?

 

눅눅하고 질겨져서, 이걸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게 만듭니다. 아까워서 전자레인지에 돌렸다가

흐물흐물한 '기름떡'이 되어버린 경험, 다들 있으시죠?

 

걱정 마세요! 이미 눅눅해진 튀김도 '수분'과 '기름'만 잘 컨트롤하면, 갓 튀겨낸 것의 90% 이상으로 바삭함을 되살릴 수 있습니다.

 

오늘은 죽은 튀김도 살려내는 도구별 심폐 소생술과, 절대 실패하지 않는 골든타임을 A to Z로 알려드릴게요!


 

⭐ 원리 이해: 왜 튀김은 눅눅해질까? (수분의 이동)

 

적을 알아야 이길 수 있습니다. 튀김이 눅눅해지는 이유는 '수분의 이동' 때문입니다.

 

  1. 갓 튀긴 튀김은 겉의 수분이 증발해 바삭합니다.
  2. 시간이 지나면, 재료 속(중심)에 남아있던 수분이 바삭했던 겉(튀김옷)으로 이동합니다.
  3. 동시에 공기 중의 습기까지 빨아들입니다.
  4. 결국 튀김옷은 수분으로 축축해지고, 튀김 기름과 섞여 눅눅하고 느끼해집니다.

▶️ 해결책: 다시 열을 가해 튀김옷에 모인 **수분을 '증발'**시키고, 과도한 **기름을 '배출'**시켜야 합니다!


1️⃣ 비법 1: 에어프라이어 (Air Fryer) - 튀김 소생술의 '신(神)'

 

[바삭함 ★★★★★ | 기름기 제거 ★★★★★ | 편의성 ★★★★☆]

 

눅눅한 튀김을 살리는 데 있어 에어프라이어를 따라올 도구는 없습니다. 공기를 순환시켜 수분을 날려버리는

방식이 튀김에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 핵심 꿀팁: "기름을 바르지 마세요!" 냉동식품을 구울 때는 오일 스프레이를 뿌리지만, 남은 튀김이나 전을 데울 때는 절대 기름을 추가하면 안 됩니다. 이미 튀김옷이 머금고 있는 기름만으로도 충분하며, 오히려 그 기름을 빼내야 합니다.

 

▶️ 실전 가이드

 

  1. 겹치지 않게 놓기: 바스켓에 튀김이나 전이 서로 겹치지 않게 간격을 두어 배치합니다. (공기 순환 통로 확보)
  2. 온도 설정 (160℃ ~ 180℃):
    • 두꺼운 치킨/고기 튀김: **160℃ ~ 170℃**에서 은근하게 속까지 데웁니다. (너무 높으면 겉만 탑니다.)
    • 얇은 전/감자튀김: **180℃**에서 빠르게 수분을 날립니다.
  3. 시간 설정 (5분 + 5분):
    • 먼저 5분을 돌립니다.
    • 바스켓을 열어 상태를 확인하고, 튀김을 한번 뒤집어준 뒤 다시 3~5분을 돌립니다.
    • (꿀팁!) 바스켓 바닥에 **종이 호일 대신 '채반(망)'**을 쓰거나 호일을 깔지 않아야, 기름이 아래로 쏙 빠져서 훨씬 더 바삭해집니다.

 

 


 

2️⃣ 비법 2: 프라이팬 (Frying Pan) - '전(Jeon)'의 구세주

 

[바삭함 ★★★★☆ | 기름기 제거 ★★★☆☆ | 편의성 ★★★☆☆]

 

에어프라이어가 없다면 프라이팬이 정답입니다. 특히 납작한 **'전'이나 '부침개'**는

에어프라이어보다 프라이팬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 핵심 꿀팁: "기름 없이 '약불'에서 굽기" 많은 분들이 데울 때 식용유를 또 두르는데, 이것이 '느끼함'의 주범입니다! 남은 전 안에는 이미 기름이 가득합니다.
  •  

 

 

▶️ 실전 가이드

 

  1. 마른 팬 예열: 기름을 두르지 않은 '마른 팬'을 중약불로 예열합니다.
  2. 올리기: 전이나 튀김을 올립니다.
  3. 약불 유지: 불을 **'약불'**로 줄입니다. 센 불은 겉만 태우고 속은 차갑게 만듭니다.
  4. 기름 빼내기 (압력): 튀김이나 전이 데워지면서 지글지글 소리가 나고 기름이 배어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때 뒤집개로 지그시 눌러주며 속에 있는 기름을 밖으로 배출시킵니다.
  5. 키친타월 닦기: 배어 나온 기름을 키친타월로 닦아내면서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주면, 처음 만들었을 때보다 훨씬 더 담백하고 바삭한 전이 완성됩니다.

 


 

3️⃣ 비법 3: 오븐 / 토스터기 - 빵과 튀김 사이

 

[바삭함 ★★★★☆ | 기름기 제거 ★★★★☆ | 편의성 ★★★☆☆]

 

에어프라이어와 원리가 비슷합니다. 특히 튀김옷이 빵가루로 된 돈가스, 고로케, 멘보샤 등을 데울 때 아주 효과적입니다.

 

  • 방법: 오븐 팬에 종이 호일을 깔고(또는 망 위에 올리고), 180℃ 예열된 오븐에서 10~15분간 구워줍니다. 중간에 한 번 뒤집어주면 색이 고르게 납니다.

 

 


 

🚫 절대 금지: 전자레인지 (Microwave) - 튀김의 무덤

 

[바삭함 ☆☆☆☆☆ | 기름기 제거 ☆☆☆☆☆ | 편의성 ★★★★★]

 

"편하니까 그냥 돌리자?" 절대 안 됩니다! 전자레인지는 음식물 속 물 분자를 진동시켜 열을 냅니다.

 

즉, 튀김 속에 있는 수분을 끓여서 튀김을 '찌는' 효과를 냅니다. 결과는? 눅눅하고 질긴 튀김옷, 분리되는 고기,

냄새나는 기름의 대환장 파티입니다.

 

  • (유일한 예외) 속이 꽝꽝 언 두꺼운 튀김: 냉동 보관했던 두꺼운 탕수육이나 치킨이 속까지 얼었다면, 전자레인지로 30초~1분만 살짝 돌려 '해동'만 시킨 뒤, 바로 에어프라이어나 프라이팬으로 옮겨 바삭하게 굽는 '하이브리드' 방식은 가능합니다.

 


'백룡이'의 보너스 꿀팁: 남은 튀김 보관법

 

애초에 덜 눅눅하게 보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완전히 식히기: 뜨거운 상태로 밀폐 용기에 넣으면, 김(수증기)이 서려 튀김옷을 눅눅하게 만듭니다. 반드시 차갑게 식힌 뒤 넣으세요.
  2. 키친타월 활용: 용기 바닥과 튀김 사이사이에 키친타월을 깔아주면, 습기와 기름을 흡수해 눅눅해지는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3. 냉동 보관: 3일 안에 먹을 게 아니라면, 아예 밀봉해서 냉동실에 넣는 것이 맛과 식감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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