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쌀쌀한 가을밤, 유독 뜨끈하면서도 얼큰하고, 든든한 국물이 생각나는 날이 있습니다. 맑고 시원한 바지락 칼국수와는 또 다른, 묵직하고 걸쭉한 매력으로 온몸을 뜨끈하게 데워주는 강원도의 소울푸드, 바로 장칼국수입니다. '장칼국수'는 이름 그대로 멸치 다시마 육수에 고추장과 된장을 풀어 끓여낸, 구수하면서도 칼칼한 맛이 일품인 강원도식 칼국수입니다. 쫄깃한 면발에 진하고 걸쭉한 장국물이 착 감겨 올라오는 그 맛은, 한번 맛보면 결코 잊을 수 없는 강렬한 중독성을 자랑하죠. 단순히 장을 푼 국물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텁텁함 없이 깊은 맛을 내는 장의 황금 비율과, 맛의 기초가 되는 재료를 볶아 감칠맛을 끌어올리는 과정에 그 비법이 숨어있습니다. 오늘, 강릉의 맛집에서 먹었던 그 맛 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