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라이어도 좋지만 기름에 직접 튀겨낸 고구마 칩의 맛은 차원이 다르죠.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사 먹던 그 '오독오독'하고 고소한 맛, 한번 손대면 한 봉지를 다 비우게 되는 마성의 간식입니다.
요리 친구 백룡이 눅눅하지 않고 과자처럼 바삭하게 튀겨내는 기름 온도 조절법과, 타지 않게 색을 내는 타이밍을 알려드립니다.
기름에 튀기는 고구마 칩의 핵심은 **'수분 제거'**와 **'건져내는 타이밍'**입니다.
얇아서 순식간에 탈 수 있으니 불 조절에 집중해주세요.
재료 준비
- 고구마: 2~3개 (큼직하고 길쭉한 것이 칩 만들기 좋습니다)
- 식용유: 튀김용 넉넉히
- 설탕: 약간 (선택 사항)
- 도구: 채칼 (슬라이서) - 칼로 썰기 힘들므로 채칼을 추천합니다.
만드는 순서
1. 얇게 슬라이스 & 전분 빼기
- 고구마는 깨끗이 씻어 껍질째(또는 벗겨서) 채칼을 이용해 종이처럼 얇게 밉니다.
- 주의: 두께가 일정해야 튀겨지는 시간이 같아집니다. 손 조심하세요!
- 썬 고구마를 찬물에 20분 이상 담가 전분을 충분히 뺍니다. (중간에 물을 한 번 갈아주면 더 좋습니다.)
2. 물기 완벽 제거 (가장 중요)
- 채반에 건져 물기를 털어냅니다.
- 키친타월을 넉넉히 깔고 고구마를 넓게 펼쳐 물기를 100% 제거합니다.
- Tip: 물기가 남아있으면 기름에 넣었을 때 폭발하듯 튀고, 칩이 눅눅해집니다.

3. 기름에 튀기기 (중불 유지)
- 깊은 팬에 기름을 붓고 160도~170도 (중불)로 예열합니다. (나무 젓가락을 넣었을 때 기포가 보글보글 올라오는 정도)
- 고구마를 한 번에 다 넣지 말고, 나눠서 넣습니다. (서로 붙지 않게 젓가락으로 휘저어주세요.)
- 수분 날리기: 처음엔 기포가 엄청 많이 생기다가, 수분이 날아가면서 기포가 줄어들고 고구마가 딱딱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4. 건져내기 (골든타임)
- 색깔 확인: 고구마 색이 노릇한 황금빛이 돌기 시작하면 바로 건져야 합니다.
- 주의: 갈색이 될 때까지 기다리면 꺼낸 후 잔열 때문에 타버려서 쓴맛이 납니다. "조금 덜 튀겨진 것 같은데?" 싶을 때 꺼내세요.
- 넓은 채반이나 키친타월 위에 겹치지 않게 펼쳐서 완전히 식혀줍니다. (식으면서 바삭해집니다.)

요리 친구 백룡의 꿀팁
- 설탕 코팅: 달콤하게 드시고 싶다면 튀겨낸 직후 뜨거울 때 설탕을 솔솔 뿌려주세요. 식은 뒤에는 잘 묻지 않습니다.
- 보관: 완전히 식힌 후 지퍼백에 방습제(실리카겔)와 함께 넣어두면 일주일도 거뜬히 바삭함을 유지합니다.
- 자색 고구마: 일반 고구마와 자색 고구마를 섞어서 튀기면 색감이 훨씬 예뻐 선물용으로도 좋습니다.
채썰어서 스틱으로 만들어 먹어도 굿!

함께 먹으면 더 맛있는 추천 메뉴
바삭하고 고소한 고구마 칩의 매력을 200% 올려줄 짝꿍 메뉴입니다.
1. 바닐라 아이스크림 (또는 투게더) 따뜻할 때 먹어도, 식어서 먹어도 맛있습니다. 고구마 칩으로 아이스크림을 떠서 드셔보세요. 단짠과 고소함, 시원함이 어우러져 고급 디저트가 됩니다.
2. 크림치즈 딥 소스 고구마 칩을 나초처럼 소스에 찍어 먹는 방법입니다.
- 소스 비율: 크림치즈 2큰술 + 꿀 1큰술 + 견과류 약간
3. 시원한 맥주 기름에 튀긴 고구마 칩은 최고의 마른안주입니다. 배부르지 않고 계속 들어가는 안주가 필요할 때 이만한 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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